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어느 순간 모든 일이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했는데도 피곤하고, 평소 좋아하던 일조차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죠.
오늘은 이런 날 그림책을 통해 잠시 쉬어가는 방법과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1. 번아웃이란 무엇일까?
번아웃은 오랫동안 쌓인 직장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번아웃을 질병이 아닌 직업과 관련된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일을 하면서 에너지가 다 떨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 예전과 달리 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진다.
- 일을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줄어들고,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게 된다.
물론 이런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모두 번아웃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일이 많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피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태가 얼마나 오래 이어지고 있는지, 평소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특히 쉬는 날에도 계속 업무가 떠오르거나,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휴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지친 날 그림책을 읽어보면 좋은 이유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는 평소 즐기던 취미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글이 많은 책을 읽기 어려운 날이 있죠.
이럴 때는 짧은 그림책 한 권을 펼쳐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함께 이야기를 전하기 때문에, 책에 따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주인공의 상황과 내 경험을 연결해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 속 주인공이 바쁘게 살아가다가 잠시 멈추는 모습을 보며, 나도 최근에 제대로 쉬었던 시간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림책을 읽는다고 해서 번아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 다른 이야기를 읽고,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돌아보는 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꼭 책에서 교훈을 얻거나 특별한 감동을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날 읽고 싶은 책을 편안하게 펼쳐보는 정도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3. 번아웃으로 지친 날 읽어보면 좋은 그림책
지친 날에는 무조건 힘을 내라는 이야기보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휴식과 일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림책 두 권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① 황인찬 글, 서수연 그림, 《백 살이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고 싶은 날

《백 살이 되면》은 오랜 시간 잠을 자고 일어난 아이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이의 이야기는 휴식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는 쉬는 날에도 해야 할 일을 미리 정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일에 하지 못했던 집안일을 하거나, 밀린 약속을 지키고, 다음 주에 해야 할 일을 준비하다 보면 쉬는 날에도 바쁘게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었던 시간은 얼마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필요한 휴식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휴식일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조용히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휴식일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고 생각해 볼 질문
- 최근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하게 쉬었던 날이 있을까?
- 내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시간은 언제일까?
- 이번 주에 나를 위해 비워둘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쉬는 날에도 무엇인가를 해야 할 것 같아 마음이 바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② 임소연, 《초록바람》
바쁜 일상에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을 때

《초록바람》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자연을 살펴보는 이야기입니다.
아이와 엄마가 동네를 걸으며 바람과 나무, 작은 생물들을 만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매일 다니는 길이라도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평소 보지 못했던 풍경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출근하거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같은 장소를 지나갑니다.
하지만 대부분 바쁘게 이동하다 보니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평소 다니던 길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꼭 멀리 여행을 가거나 특별한 활동을 해야만 쉬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집 근처 공원을 걷거나,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것처럼 익숙한 일상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생각해 볼 질문
- 최근에 주변 풍경을 천천히 살펴본 적이 있을까?
- 집 근처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일까?
- 바쁜 하루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
매일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어 지루하게 느껴지거나, 잠시 다른 풍경을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4. 지친 날 그림책을 활용하는 세 가지 방법
번아웃으로 지쳐 있을 때는 쉬는 시간마저 계획대로 보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책을 읽을 때도 정해진 순서를 반드시 지키기보다 그날의 몸과 마음 상태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책 펼쳐보기
퇴근 후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어도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짧은 영상을 보거나 다른 사람의 소식을 확인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지나가기도 하죠.
가끔은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그림책 한 권을 펼쳐보는 것도 좋습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표지를 살펴보거나 마음에 드는 그림 몇 장을 넘겨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두 번째, 지금 나에게 필요한 휴식 생각해 보기
책을 읽다가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잠시 멈춰봅니다.
그리고 최근 내 생활을 돌아보세요.
나는 요즘 충분히 쉬고 있는지, 어떤 순간에 가장 피곤함을 느끼는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초록바람》을 읽고 동네 풍경이 기억에 남았다면, 주말에 가까운 공원을 산책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반대로 《백 살이 되면》을 읽고 푹 쉬는 시간이 떠올랐다면, 아무런 약속을 잡지 않고 집에서 쉬는 시간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겠죠.
책을 읽고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내가 어떤 휴식을 원하는지 생각해 보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세 번째, 쉬는 시간을 새로운 숙제로 만들지 않기
그림책을 읽은 후 감상문을 쓰거나, 매일 독서 기록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평소 독서 기록을 좋아한다면 좋은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쳐 있는 날에는 이런 활동조차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기록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책을 읽다가 졸리면 그대로 덮어도 되고, 다른 일이 하고 싶어지면 잠시 멈춰도 됩니다.
휴식을 위해 시작한 독서가 또 하나의 해야 할 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일상에서 쉬는 시간을 만드는 작은 방법
그림책을 읽는 것과 함께 평소 생활에서 휴식이 부족했던 부분을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큰 계획을 세우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세요.
| 상황 | 실천해 볼 방법 |
|---|---|
| 퇴근 후에도 업무가 계속 떠오를 때 | 내일 해야 할 일을 간단히 적고 업무 생각에서 벗어나 보기 |
| 쉬는 날에도 계속 바쁠 때 | 일정이 없는 시간을 일부 남겨두기 |
| 휴대폰을 오래 보고 있을 때 | 잠시 내려놓고 그림책이나 좋아하는 책 펼쳐보기 |
|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할 때 | 짧게라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 만들기 |
| 일이 너무 많아 지칠 때 | 업무량과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
특히 업무 때문에 지친 상태라면 쉬는 방법만 바꾸는 것보다 업무 환경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거나 충분히 쉬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된다면 혼자 참기보다 업무량과 일정에 대해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림책은 그 과정에서 잠시 자신에게 집중하는 독서 활동으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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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번아웃과 그림책 휴식법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Q1. 그림책을 읽으면 번아웃이 좋아질까요?
그림책 독서가 번아웃을 치료하거나 해결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책을 읽으며 업무가 아닌 다른 이야기에 집중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번아웃을 겪고 있다면 스트레스의 원인과 업무 환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피곤해서 책을 읽을 기운도 없다면 어떻게 하나요?
그럴 때는 책을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잠을 자거나 편안하게 쉬는 것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림책 독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활동이 아니라, 내가 원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휴식 방법 중 하나입니다.
Q3.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관심이 가는 주제나 좋아하는 그림을 기준으로 골라보세요.
조용한 풍경을 좋아한다면 자연을 담은 그림책을, 편안한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평범한 일상을 다룬 책을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책이나 다른 사람이 추천한 책을 반드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Q4. 충분히 쉬어도 계속 피곤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곤함이 오래 이어진다면 단순히 번아웃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부족이나 신체적인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로감이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7. 지친 하루에는 쉬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쉬는 시간에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주말에는 밀린 일을 끝내야 하고, 여유 시간이 생기면 자기계발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모든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끔은 특별한 계획 없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쉬어가도 좋습니다.
그림책 역시 그런 시간에 가볍게 펼쳐볼 수 있는 책입니다.
꼭 위로를 받거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 없이, 읽고 싶은 이야기를 편안하게 즐겨보세요.
오늘 하루가 유난히 길고 피곤하게 느껴졌다면 잠들기 전 그림책 한 권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책을 읽고 싶지 않은 날에는 충분히 쉬는 시간을 가져도 괜찮습니다.
지금 나에게 어떤 휴식이 필요한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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